가족의 두 얼굴 이라는 책의 후반부에서 수소 신드롬

(Null-bock Syndrom; Bull-bock은 독일어로 무심한)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즉각적인 만족을 얻으려는 세대를 일컫는 세대를 말하며,

부모나 일반적인 사회 규율에 별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책임감도 없이 불안정하며 매사에 무관심한 세대를 말한다고 한다.

 

 

스마트폰, 미디어의 발달에 따른 결과일까?

 

아이들은 터치를 통해 바로바로 반응하는 스마트 폰을 끼고 자라왔고,

유튜브로 원하는 것을 바로 찾아보고, 전 세계와 소통하는 가운데, 바로바로 떠오르는 생각을 댓글을 달며 전한다.

 

글을 볼 때는 "ㄱ"자 형태로 

제목을 보고는 쭉 스크롤을 내리며 관심있는 부분만 캐치해서 본다.

 

이렇게 즉각적인 습득체계를 기반으로 사고방식이 고착화 되어서 일까?

주변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는다.

 

얼마전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드론 이론 수업을 할 때의 일이다.

 

수업 첫 날의 아이들의 관심은 커 보였지만, 지루한 이론수업임을 깨달아서 일까?

수업이 2주차로 넘어가면서 부터 수업중 대부분의 학생은 엎드려 자기 시작했다.

 

이론 위주의 수업방식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수업 방법을 달리해보려고 어떤 방식이 좋을까 학생들과 이야기를 해 보았는데, 한 학생이

"어쩔 수 없어요. 그냥 하시는 대로 하시면 되요."
" 이 수업뿐 아니라,, 수업은 다 지루해서 잠오는 것을 참을수가 없거든요."

내가 학교에 다니는 시기에는 수업중 졸면 벌을 받는다던지, 서서 수업을 듣는다던지 했었고,

졸지말고 수업을 듣는것이 당연해 질 쯤에는 일단 듣고, 이후부터는 뭔가 얻어가는 일도 가능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본인이 무언가 얻을 것이 있을때만 행동하는 것일까?

교육을 듣는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주도적인 형태로 진행되도록 교습법을 바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에서는 수소 신드롬 청소년을 치료하는 과정으로 승마학교가 인기가 있다고 한다.

매우 비싼 비용에도 수많은 대기자들이 줄을 잇는다고 하는데,

이 곳에 입교한 청소년들은 승마장에서 각자 개인 말을 배정받고,

말의 훈련과 청소 등 모든 관리 책임을 맡는다.


도시의 깔끔한 환경에 익숙한 아이들이 냄새나는 말똥을 치우고

마구간에 건초를 깔아 주는 일은 쉬운일이 아니지만,

작업을 하는 동안 아이들은 동물과 교감을 하면서

정서적 안정, 책임감과 의무감을 배울 수 있다고 한다.

 

지난번 여동창이 아이들이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 한 적이 있다.

 

게임을 즐기는 것은 물론 심지어 유튜브에서도 게임하는 영상을 찾아 본다는 것이다.

 

그런데, 난 오히려 그러한 모습에서 가능성을 찾았다.

 

 

유튜브에선 게임하는 영상을 찾아 본다는 것은 스스로 궁금한 것을 찾아본다는 것이고,

 

다른사람은 어떻게 하는지 보고, 그 것을 배운 후 자신도 시도해 본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후 부모가 게임 이외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도해 주는 것인데, 

 

게임 이외에도 아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를 가지고 관련 유튜브 영상도 찾아보고,

 

함께 배우면 좋을것 같다고 조언해 주었다.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높아지는 만큼 부모님들의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책 표지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266678

Posted by 이온의 일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