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교육과 관련한 블로그를 쓰면서,

훌륭한 교육자에 대한 의문을 가져보게 된다.


나는 훌륭한 교육자인가?




직업이 선생님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학교의 선배거나, 직장의 선임이거나, 

아이들의 부모님이거나 인생의 선배이다.


누군가를 교육(敎育-지식과 기술 따위를 가르치며 인격을 길러 줌)할 기회는 항상 발생한다.





어떻게 교육해야 하나?



결론을 간단히 말하자면(진실한 가르침의 결론은 항상 간단하다),


학생 스스로 『나 답게 살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면 된다.



뭔 소리인가 싶을 수 있다.


대체 나 답게 산다는게 뭐지??




맹자는 최고의 스승이 가르치는 5가지 방법을 잠깐 소개하고자 한다.



1. 時雨(시우-적절한 시기를 맞추어서 오는 비)

 적절한 시기에 비가 초목을 자라게 하듯 교육은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스승의 말과 행동을 통해 전달된다. 

 우리는 교육을 할 때, 학생에게 본보기를 보이고, 학생을 感化(감화-좋은 영향을 받아 생각이나 감정이 바람직하게 변화함)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2. 成德(성덕-덕을 이룸)

 덕을 이룬다는 표현은 다소 어려움이 있어, 좀더 개인에게 친숙한 개념인 幸福(행복)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우리는 덕을 이룸으로써 행복한 삶에 이를 수 있다.

 우리가 교육을 하는 이유는 학생이 더 나아질 수 있게하고, 더 나아가 즐거움을 얻고 행복해 지도록 하는데 있다. 학생이 배우는 것이 행복하지 않다면, 목적없는 잘못된 교육이 이루어 지고 있는 것이다.


3. 達才(달재-사리에 통달한 인재)

  달재는 각자의 재능을 발달시켜 주는 교육을 의미한다. 이는 교육(education)의 어원인 에듀스(educe-이끌어낸다)와 같은 의미이다.

 우리는 교육을 할 때, 학생마다 각기 다른 잠재능력을 파악하고 이를 이끌어 내도록 해야한다.


4. 答問(답문-물음에 대답함)

  답문은 물음에 답해주는 행위이다.

 중요한 것은 질문에 대한 일반화된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온 지혜를 함께 전달하여 학생이 스스로 깨닫도록 해야한다.

 *또한 개인은 자신의 삶을 통해 배우기에 스승은 학생의 물음에 대해 그의 삶을 파악할 수 있는 적절한 질문을 다시한 후 그에 맞는 답을 해 준다면 학생은 더욱 쉽게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5. 私淑(사숙-직접 가르침을 받을 수는 없으나 스승의 도나 학문을 본으로 삼고 배우는 것)

  학생은 처음에는 스승에게서 배우지만 스스로 자립하여 혼자서 덕을 닦아 나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스스로 자립하여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지식을 직접 가르치지 않고, 간접적으로(학습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급변하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스승은 어떻게 정보를 수집하고, 사고를 확장해 나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 본보기를 가르쳐 주고, 학생 스스로 적용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다시 돌아와서,


나 답게 산다는 것은


내 삶을 통해 느끼고,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며, 나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여 행복한 삶을 사는것이 아닐까.


그리고, 스승으로 부터 위와 같은 "나 다운 삶"을 깨닫게 된다면, 다음 세대들에게도 동일한 방법으로 자신과 같은 삶을 깨닫도록 스승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이온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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